초보 철인3종 참가자를 위한 오픈워터 수영 가이드


철인3종경기 수영 준비, 실내와 오픈워터는 다르다

철인3종경기(Triathlon)는 수영, 사이클, 달리기를 연속으로 수행하는 극한의 스포츠입니다. 그중에서도 수영 파트는 많은 참가자에게 가장 큰 장벽이 됩니다. 특히 실내 수영과 오픈워터 수영은 환경 자체가 달라 철저한 준비가 필수입니다.

철인3종 수영 거리, 얼마나 준비해야 할까?

철인3종경기는 코스에 따라 수영 거리도 다릅니다.

  • 스탠다드코스(올림픽코스): 1.5km
  • 하프코스: 1.9km
  • 킹코스(풀코스): 3.8km

가장 짧은 스탠다드코스 1.5km도 25m 수영장에서는 30바퀴를 돌아야 하는 거리입니다. 다시 말해, 30바퀴를 문제없이 소화할 수 있는 체력과 페이스를 갖춰야 대회 참가가 가능합니다.

대한철인3종협회 선수등록 2025철인3종대회 일정보기

오픈워터 수영, 실내 수영과는 전혀 다르다

하지만 대회 수영은 대부분 오픈워터에서 진행됩니다. 실내 수영과는 달리 시야가 탁하고 방향을 잡기 어렵습니다. 레인이 없기 때문에 진행 방향을 스스로 체크해야 하며, 부표 근처에서는 선수들 간의 몸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수영 중에는 수시로 고개를 들어 부표 위치를 확인해야 하므로 체력 소모도 큽니다. 오픈워터 수영은 실내 수영보다 약 1.5배 이상의 체력과 집중력이 요구된다고 봐야 합니다.

심리적인 준비도 중요하다

오픈워터는 수심, 수온, 제한된 시야 등으로 인해 심리적인 부담도 큽니다. 긴장 상태에서 호흡이 흐트러지면 페이스가 무너지고, 결국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철인3종경기에서는 첫 종목인 수영에서 DNF(경기 포기)로 탈락하는 참가자가 적지 않습니다.

오픈워터 연습 장소 추천

대회 전 오픈워터를 경험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서울 잠실 수중보: 수영동호회에서 자주 이용하는 장소로,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 시흥 구봉도: 철인3종 동호회에서 많이 찾는 서해 수영 장소입니다. 단, 물때와 기상 확인은 필수입니다.
  • 구봉도 수영 영상 보기

철인3종 동호회 활동

처음 철인3종경기를 준비한다면, 지역 동호회에 가입해 훈련과 실전 조언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동호회를 통해 실전 감각과 멘탈을 함께 키울 수 있습니다.

수영 사전 테스트, 통과 못하면 참가 불가

최근 철인3종협회는 안전한 경기 운영을 위해 사전 테스트를 도입했습니다. 처음 출전하거나 5년 내 기록이 없는 경우, 대회 전날 300m 수영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수영 종목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수영은 제외되고 사이클과 런만 참가 가능합니다.

결론: 실내 실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철인3종 수영은 단순히 수영만 잘한다고 되는 종목이 아닙니다. 환경 적응력, 심리적 안정성, 체력, 실전 경험이 모두 중요합니다. 오픈워터 연습을 반드시 하고, 동호회 활동으로 실전 대비를 철저히 해야 비로소 완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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